주승용 “국민의당, 민생 ‘캐스팅보트’ 역할 담당할 것”

입력 2016-01-22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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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안철수 의원이 주도하는 국민의당(가칭) 초대 원내대표로 선출된 주승용 의원은 22일 “우리 당은 고단한 국민의 삶을 챙기는 캐스팅보트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마포구 창당준비위원회 사무실에서 열린 기획조정회의 및 이후 열린 브리핑을 통해 “국민의당은 야당으로서 역사적 사명의식을 갖고 새로운 정치질서를 만들어 나아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또한 “지금 여야 협상과 대화가 꽉 막혀 있다. 제3당 원내대표로서 대화와 타협의 정치를 복원하는 역할을 담당하겠다”며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으로 대표되는 양당 중심 정치는 기득권 늪에 빠져 민심을 온전히 대변하지 못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의당이 추구하는 최고의 가치는 민생이다. 이제부터 말이 아니라 실사구시로 보여 드리겠다”며 “어제 새누리당과 더민주가 쟁점 법안 몇 개를 합의했는데 이것도 국민의당 효과라고 생각한다. 무력한 양당제에 있어 정당 활력을 제고하는 데 국민의당이 매개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총선이 얼마 남지 않은 점을 감안할 때 창당과 선거를 한꺼번에 해야한다”며 “금명간 전국 인재 공모 절차를 시작하고 선거대책위원회를 조속히 구성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야권 신당 통합과 원내교섭단체 구성이 맞물린 문제”라며 원내교섭단체 구성을 서두르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야권 통합 시점에 대해서는 “창당 이후 통합이라는 입장은 결정된 적이 없었던 것 같다”며 “다음 달 2일 창당에 맞춰서 밖에 있는 창당 세력도 같이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안철수 의원이 누리과정 예산을 3개월간 시도 교육청이 편성해야 한다고 제안한 것을 두고는 “아직 당론은 아니다”며 “이 문제는 이명박·박근혜 정부가 표를 얻기 위해 무리한 공약을 하면서 여기까지 왔지만, 정부가 다 부담하는 것도 문제이고 당분간 조정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재선의원인 장병완 의원을 정책위의장으로 선임했다.

장 정책위의장은 “지금까지 법률이나 정책이 정쟁에 희생되는 경우가 많이 있었다”며 “국민의당은 법률과 정책 자체의 타당성이나 효과를 보고 가겠다. 실사구시를 기본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중앙당 창당 전 1, 2호 법안으로 정치개혁 법안 또는 중산층 및 서민 지원 법안, 청년대책 법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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