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딩투자증권 매각 무산되나…AJ인베스트먼트 우협 지위 중단

입력 2016-01-21 18:07 수정 2016-01-21 18:3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리딩투자증권 매각 작업이 무산 위기에 처했다.

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리딩투자증권의 매각 주관사인 딜로이트안진은 이 날 AJ인베스트먼트에 우선협상자 지위를 중단한다고 공식 통보했다.

앞서 AJ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11월 케이프인베스트먼트, 키스톤-머큐리컨소시엄과 본입찰에 참여했고, 우선협상자에 선정됐다.

이번 딜에 정통한 투자은행(IB)업계 고위 관계자는 "AJ인베스트먼트가 우협 선정 당시 제시한 자금 조달과 SI 투자자 모집 등에서 주관사측과 진통을 겪어 온 것으로 안다"며 "무엇보다 전략적투자자(SI)로 참여한 요진건설과 막판에 이견 차를 보여 요진건설이 컨소시엄에 빠지면서 우협 지위를 더 이상 유지하기 힘든 상태"라고 밝혔다.

또 다른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AJ인베스트먼트가 최초 우협 선정 시점과 비교해 리딩투자증권의 순자산 가치 하락에 따른 구주주 지분 매입 가격과 신주 참여 규모 조정을 지속적으로 요구했다"고 덧붙였다.

이 과정에서 PEF구조로 인수 전략을 펼쳐 온 AJ인베스트먼트의 펀드 투자자들이 일부 변경됨에 따라 신규 참여한 투자자들이 구주 매입 가격의 조정을 투자 참여 조건으로 제시하는 등 가격 조정에 난항을 겪었다는 후문이다.

결국 AJ인베스트먼트와 주관사, 리딩투자증권 경영진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으면서 AJ인베스트먼트의 우협 지위가 중단됨에 따라 이번 인수전도 원점으로 돌아 갈것으로 보인다.

금투업계 한 관계자는 "리딩투자증권은 NCR개선 기준을 위해 새로운 주인을 하루 빨리 구해 유상증자 등을 단행해야 한다"며 "이번 딜이 무산 위기에 빠지면서 향후 리딩투자증권의 정상적인 영업활동 유지가 가능할지 걱정이 앞선다"고 진단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알림] 이투데이, '2024 CSR 영상공모전'... 27일까지 접수
  • ‘어둠의 코시’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으로 향하는 매직넘버는? [해시태그]
  • 고장 난 건 앞바퀴인데, 뒷바퀴만 수리했다 [실패한 인구정책]
  • Z세대의 말하기 문화, 사회적 유산일까 문제일까②[Z탐사대]
  • 단독 車 탄소배출 늘어도 최대 포인트 받았다...허술한 서울시 ‘에코’
  • WSJ “삼성전자ㆍTSMC, UAE에 대규모 반도체 공장 건설 추진”
  • '뉴진스 최후통첩'까지 D-2…민희진 "7년 큰 그림, 희망고문 되지 않길"
  • ‘당국 약발 먹혔나’ 9월 가계 빚 '주춤'… 10월 금리인하 가능성↑
  • 오늘의 상승종목

  • 09.23 09:24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4,528,000
    • +0.2%
    • 이더리움
    • 3,435,000
    • -1.58%
    • 비트코인 캐시
    • 453,300
    • -1.54%
    • 리플
    • 782
    • -1.76%
    • 솔라나
    • 192,300
    • -3.22%
    • 에이다
    • 467
    • -1.89%
    • 이오스
    • 688
    • -1.43%
    • 트론
    • 203
    • +0%
    • 스텔라루멘
    • 127
    • -2.31%
    • 비트코인에스브이
    • 64,300
    • -2.06%
    • 체인링크
    • 14,750
    • -3.66%
    • 샌드박스
    • 366
    • -4.1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