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중국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되자 나흘 만에 반등하며 1890선에 바짝 다가섰다.
19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1.19포인트(0.60%) 상승한 1889.64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1879.80으로 소폭 상승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의 매도 물량이 점차 늘어나면서 보합세를 보였다.
중국은 이날 오전 11시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7%에 미치지 못한 6.9%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결과를 내놓으면서 불안이 해소되자 코스피는 낙폭을 만회하며 1880선을 회복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2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경제성장률에도 불구하고 장중 3%가 넘는 급등세를 보였다.
지난밤 미국증시는 '마틴 루터 킹 데이'를 맞아 휴장했다. 유럽 증시는 유가 하락과 중국 경기 둔화 우려 속에 등락을 거듭하다 결국 하락세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은 2691억원 순매도하며 사실상 32거래일 연속 순매도 행진을 이어갔다. 개인은 860억원, 기관은 1684억원 각각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매매는 비차익거래 985억원 매도우위를 보여 985억원 순매도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과 전기전자가 각각 3.58%, 3.27% 올라 강세를 보였다. 전기가스업(1,72%), 제조업(1.26%)도 1%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대장주' 삼성전자가 전날보다 4만5000원(4%) 오른 117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전력(1.98%), 현대차(0.72%). 삼성물산(3.13%), 현대모비스(1.24%) 등 상위 5종목 모두 상승했다. 반면 삼성SDI는 지난해 4분기 실적 부진 우려에 7.07% 급락했다.
이날 거래량은 3억2997만주, 거래대금은 4조4415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개를 포함한 305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506개 종목이 내렸다. 65개 종목은 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2.38포인트(-0.35%) 하락한 681.25에 장을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건설이 17.33% 급락했다. 운송(-3.2%), 출판/매체복제(-2.56%), 섬유/의류(-2.04%) 등도 약세를 보였다. 통신서비스는 7.41%, 통신방송서비스는 2.17%) 각각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전날 17% 상승했던 셀트리온이 2.06% 하락했으며 카카오(-1.81%) 바이로메드(-5.34%), 로엔(-2.79%) 등이 내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5.0원 떨어진 1205.9원에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