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조경태 의원이 19일 탈당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부산 사하을 새누리당 총선 예비후보들을 긴장케 하고 있다. 조 의원은 탈당 후 새누리당 입당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둔다는 입장이다.
조 의원은 더민주에서 오랜 비주류 생활을 하면서 계파를 가리지 않고 쓴 소리를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야당으로선 불모지인 이곳에서 3번 당선된 조 의원은 그만큼 지역구 관리도 뛰어나 조직력에서 새누리당에 앞선다는 평가를 받는다.
만약 조경태 의원이 새누리당에 입당할 경우 석동현 전 부산지검장과 이호열 고려대 언론대학원 초빙교수, 배관구 전 구의원 등 6명의 예비후보와 공천 경쟁을 벌여야 한다.
새누리당의 한 당직자는 이투데이와 통화에서 “당에서 조경태 의원 영입을 추진해왔다”면서 “조 의원은 당에서 굳이 특혜를 주지 않아도 탄탄한 조직력과 높은 인지도를 앞세워 당의 공천은 물론 본선에서의 경쟁력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