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기업들이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을 앞두고 우리 농축산물 구입 등으로 농촌사랑을 실천 중이다.
18일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국내 주요 기업들이 다가오는 설을 맞아 사내 인트라넷을 활용한 장터부터 선물기획전, 농수산물 시식회까지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지난해부터 자매마을 온라인 임직원 장터를 운영하고 있다. 전국의 자매마을로부터 참가 접수를 받은 후, 명절 전후로 사내 인트라넷에 농산물 장터를 개설한다. 올해는 8개 자매마을이 참여하여 너비아니, 들기름, 과일 등 다양한 품목의 설 선물 세트를 구성했다. 오는 19일부터 장터를 오픈하여 내달 3일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수산물 사이버거래소와 제휴하여, 임직원을 대상으로 우리 농수산물을 안심하고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직거래 구매몰을 운영 중이다. 이번 설을 맞아 오는 20일부터 3일간 본사 용산사옥에서 임직원을 대상으로 농수산물 오프라인 시식 행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또 LS-Nikko동제련, 에스원 등도 자매마을의 농산물을 구입하는 한편, 자매마을 경로당이나 저소득 가구에 명절 물품과 겨울나기 생필품을 지원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자매마을 부녀회와 함께 마을잔치를 벌여, 설맞이 농산물 구입과 더불어 떡국 나눔과 같은 의미 있는 행사도 진행한다. 효성도 울산공장 자매마을인 종고산마을에 설 선물을 전달할 예정이다.
전경련도 사무국 차원으로 1사1촌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문경시 가은읍 원북리로부터 쌀, 오미자효소, 사과를 구입하여 임직원 설 선물로 활용할 방침이다.
전경련 이용우 상무는 “이번 설에도 우리 기업들은 우리 농축산물로 명절 선물 보내기 캠페인 등을 비롯해, 농가를 위한 이웃사랑 활동까지 변함없이 추진하고 있다”며, “이러한 기업들의 농촌사랑 활동이 우리 농가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