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8일 기아차에 대해 낮아진 성장성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7만원에서 6만3000원으로 10% 하향조정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임은영 연구원은 "기아차는 업종 내에서 가장 원/달러 환율에 민감하다는 점에서 원/달러 약세 수혜주로 주식시장의 기대가 컸다"며 "그러나 원/달러 약세에도 실적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임 연구원은 "이는 신흥시장 수요 부진에 따라 판매물량을 미국에 재분배 하면서 미국시장의 재고가 급증하게 된데 따른 것"이라며 "5월 멕시코 공장 가동을 앞두고 재고소진을 위해 1H16에 가동률 하락 및 인센티브 증가 역시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소비세 인하 종료에 따른 고수익성의 한국시장 수요둔화 가능성 및 저유가 영향으로 아중동 지역 수요둔화 가능성도 부담요인"이라며 "수익성 둔화 및 재고증가로 FCF도 타이트한 수준이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