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리 3호기 전력생산 시작…5월 이후 전체 전력 3% 담당

입력 2016-01-17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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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계통병입 성공…단일호기로 국내 최대 140만kW 발전

국내 25번째 원전인 신고리 3호기가 처음으로 전력 생산을 시작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신고리 3호기가 지난 15일 처음으로 계통병입에 성공했다고 17일 밝혔다.

계통병입은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기를 송전선로를 통해 일반 가정과 산업 현장에 보내는 것을 말한다.

이번 계통병입은 지난해 11월 3일 첫 연료를 장전한 이후 고온 기능시험과 최초 임계 등 시운전을 완벽하게 수행한 결과로 원자력안전위원회로부터 운영 허가를 받은지 78일만의 성과라고 한수원은 설명했다.

국내에서 설계된 APR1400(신형가압경수로) 원자로인 신고리3호기는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에 수출된 원전과 같은 모델로 국내 최대 규모인 140만kW급 원전이다.

또한 신고리 3호기는 내진설계를 1.5배 강화했고, 가상 사고에 대비한 안전설비도 대폭 보강했다. 자동 원자로정지 설비를 설치하고 이동형 발전차를 배치하는 등 대형 자연재해를 대비한 다중 안전설비도 갖췄다.

한수원은 신고리 3호기의 시운전시험과 후속공정을 거쳐 5월 이후 상업운전에 돌입하면 국가 전체 전력소비량의 약 3%를 담당하게 된다. 이는 대구시 전체에서 약 1년간 사용하는 전력량에 해당한다.

▲신고리 3호기(오른쪽) 전경(한국수력원자력)
▲신고리 3호기(오른쪽) 전경(한국수력원자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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