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부총리-이주열 총재 첫 회동…과거 개인적인 인연은?

입력 2016-01-15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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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오른쪽)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5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오찬간담회에 참석해 악수를 나누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오른쪽)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5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오찬간담회에 참석해 악수를 나누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유일호 신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첫 만남을 가진 가운데 두 사람의 과거 인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유 부총리와 이 총재는 15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상견례를 겸한 오찬회동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유 부총리와 이 총재는 국내 경제가 G2(미국, 중국) 리스크, 신흥국 불안에 북한 핵실험까지 겹치면서 매우 엄중한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글로벌 경제구조 변화, 인구구조 변화, 내수기반 약화 등의 구조적 문제를 극복해야 하는 중요한 시점이라는 데 인식을 함께 했다.

두 사람의 인연은 지난 2009~2012년 이 총재가 부총재였을 당시 유 부총리가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의원으로 기획재정위원회에서 활동했을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 총재는 김중수 전 총재와 함께 한은 통화정책 운용에 참여했으며, 유 부총리는 한나라당 대표특보, 정책조정위원회 부위원장을 역임했다.

유 부총리는 2011년 회의에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를 넘어서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며 "인플레이션 상황이 지속된다는 것은 물가당국인 중앙은행의 신뢰성이 큰 위협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이날 유 부총리와 이 총재는 정부과 한은이 경제운용의 양축으로 서로 호흡을 맞춰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관리하자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또한 경제의 재도약을 이끌 수 있도록 경제정책과 통화정책의 조화를 이뤄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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