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피트론, 난치성 근육질환 정복한다

입력 2007-05-14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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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기업 인피트론은 자회사인 ㈜휴림바이오셀이 사람의 지방에서 추출한 줄기세포를 손상된 생쥐의 근육에 이식한 결과, 주입된 지방줄기세포가 손상된 부위에서 근육세포의 특징을 나타내는 것을 확인했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인피트론은 이번 연구성과를 오는 6월 호주에서 개최되는 국제 줄기세포연구학회 (5th International Society for Stem Cell Research)에서 채택돼 발표할 예정이다.

휴림바이오셀측에 따르면 생쥐의 대퇴부 근육에 인위적인 손상을 유발한 후 사람의 복부지방에서 추출한 지방유래 줄기세포를 이식한 결과, 줄기세포가 손상 부위에서 근육에서 특이적으로 나타나는 표지물질을 발현 하는 것을 확인했다.

이 회사 연구진은 “이번 연구는 국내 연구진들에 의해 지방에서 추출한 줄기세포가 손상된 근육 세포의 재생 및 회복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는 사실을 확인한 것 뿐만 아니라 줄기세포 연구와 관련해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국제 줄기세포연구학회(International Society for Stem Cell Research)에도 이번 연구 성과를 발표해 국내는 물론 전 세계에 이번 기술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근육이 점차 쇠약, 퇴화되는 근디스트로피 (muscular dystrophy) 혹은 출산 후 및 나이 든 여성에서 많이 나타나는 요실금과 같은 근육 질환 치료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근육병은 UN이 정한 “5대 중증 희귀 난치성 질환”으로 그 중 두시엔느(뒤셴, Duchenne) 근디스트로피은 근육생성물질인 디스트로핀의 생성이 안돼 신체 근육이 점점 쇠약해지는 질병. 현재까지 뚜렷한 치료법이 없었지만 이번 연구 성과로 건강한 공여자로부터 쉽게 얻을 수 있는 지방유래줄기세포를 치료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그 성과가 주목된다.

또한, 요실금의 경우에도 2004년도에 이미 전 세계적으로 시장규모가 약 1조 4천억 원 규모이며 환자 수에 있어서도 2억 명에 다다르고 있지만 기존 치료제들은 부작용을 수반하는 비율이 높을 뿐 아니라 효능도 제한적이어서 줄기세포를 이용한 보다 근본적인 치료제 개발이 시급하다(Lehman Brothers, 2004 report).

휴림바이오셀은 사람의 지방유래 줄기세포의 근육분화와 관련하여 현재 연세의대 영동세브란스병원 재활의학과 및 근육병재활연구소와 공동연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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