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700선 안착에 성공한 코스닥시장은 이번주에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코스닥시장의 나침판 역할을 했던 미국증시와 중국증시가 다소 주춤하고 있는 만큼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야한다는 조언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정근해 대우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시장이 악재에 둔감하고 호재에 민감한 강세장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며 "이러한 상승세는 단기적으로 이번주에도 이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수급적으로 외국인의 매수세가 4일째 이어지면서 수급의 새로운 주체로 등장했고, 신용잔고의 증가 속도상 추가적으로 수급적인 유입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꼽았다.
정 연구원은 그러나 "코스닥의 상승근거중에 하나였던 미국증시와 중국증시의 상승세가 주춤해지는 모습을 보이면서 시장에 대한 우려가 대두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시장은 소비지표 악화로 지난 10일과 11일 100포인트 안팎의 출렁임을 보였다. 중국증시도 상하이종합지수 4000포인트 돌파 이후 급등 피로감을 노출하며 닷새만에 하락했다.
이영곤 한화증권 연구원은 "해외증시가 단기 급등으로 인한 부담감으로 조정가능성이 있는 만큼 코스닥 시장의 변동성도 커질 가능성이 있다"며 "변동성 확대에 따른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급등한 종목은 비중 축소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