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11일 SKC코오롱PI에 대해 올해 생산능력 증설 통한 신제품 매출확대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만5000원을 유지했다.
이상언 연구원은 “2016년은 기존 제품보다는 하반기 증설물량을 활용한 신제품 및 신규 애플리케이션 시장진출을 통한 성장을 추진할 전망”이라며 “FPCB용 제품은 스마트폰시장 성장둔화 및 단가인하 지속으로 현 실적수준을 방어하는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방열시트용 제품은 이미 80% 이상 중국 시장점유율을 확보한 바 점유율 확대를 통한 가파른 성장은 다소 요원해 보인다”면서도 “다만, 지난해 신규 진입한 글로벌 스마트폰 업체향 제품에서는 점유율 확대를 기대해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올해 3분기부터 지난해에 증설을 시작한 신규 생산 캐파(Capa) 600톤이 추가된다”며 “추가되는 물량은 우선 반도체패키지 테이프용, 플렉시블 태양전기 기판용, 그리고 블랙PI와 같은 고부가가치 신제품 생산에 쓰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하지만 만약 제품개발 지연이나 고객사 확보실패로 해당제품으로 추가물량을 소비하지 못한다 하더라도 일반산업용 저부가가치 제품시장 진입을 통한 사업확대에는 성공할 전망”이라며 “생산능력확대를 통한 규모의 경제달성으로 제품원가는 더 낮아질 것이고 과거 매력적이지 않았던 가격대의 제품시장도 사업성 있는 영역으로 들어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이 연구원은 “2015년까지 고부가가치 시장에만 집중했다면 이제는 시장범위를 더욱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신규증설 캐파의 가동률 하락에 따른 수익성 악화 우려는 기우에 불과하다고 판단한다”고 의견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