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 창당을 추진 중인 안철수 의원측이 10일 창당의 첫 깃발을 올린다. 하지만 초반 인재영입 과정에서부터 잡음이 생기는 등 불안한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안 의원측 창당실무준비단은 이날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창당 발기인 대회를 개최하고 ‘국민의당’을 당명으로 확정하고 창당 발기 취지문과 창당준비위원회 규약을 채택한다.
행사에는 공동 창당준비위원장으로 한상진 서울대 명예교수,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을 선출한다.
신당은 창당 발기인 대회를 마치면 오는 21일부터 서울, 부산, 인천, 광주, 전남, 전북 등 시·도당 창당대회를 열고 다음달 2일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 예정이다.
안 의원측은 창준위 발족 이후 지난 실패를 거울삼아 인재영입위원회를 구성하고 엄격한 검증 기준을 적용할 방침이다. 창당실무준비단 인력이 총동원돼 이력과 평판조회에 나섰으며, 1800여명의 신청자 중 탈락자가 100명 안팎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부족한 야권 인재풀을 더민주를 비롯한 다른 야권 신당과 나눠 가져야 하는 상황에서 근본적인 인력부족 현상을 극복하기 어려워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