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군의 대북확성기 방송이 재개된 가운데 북한군 역시 대남 확성기방송을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부전선 애기봉 전망대에서 바라본 황해북도 판문군 하조강리 마을 모습.
(뉴시스)
우리군이 대북확성기 방송을 8일 정오부터 재개한 가운데 북한군 역시 대남확성기 방송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체적인 방송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대남방송용의 목적보다 남측의 방송을 인접 군병사들이 듣지 못하도록한 교란 방송의 목적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군이 8일 오후 우리 군의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에 대한 '맞불 차원'에서 대남 확성기 방송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이날 언론을 통해 "북한군 최전방 일부 부대 몇 곳에서 대남 확성기 방송을 시작한 것으로 안다"면서 "우리 군의 확성기 방송을 듣지 못하도록 자체적으로 스피커 방송을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북한군 확성기 방송은 우리 측에서 명확하게 들리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북한군의 확성기 방송 여부에 대해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반면 구체적인 대남확성기 방송이 들리지 않는 탓에 북한의 대남방송 사실여부에도 일부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이날 정치전문매체 <더300>은 국방부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북한이 대남확성기 방송을 하고 있지 않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