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7일 발생한 중국증시 폭락의 영향으로 함께 크게 출렁였다.
7일 오전 11시31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20.11포인트(1.04%) 떨어진 1905.32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약세로 출발한 뒤 1920선에서 움직였다.
하지만 오전 10시경부터 중국 증시가 급락하기 시작하면서 함께 떨어지기 시작해 1910선이 붕괴됐다. 오전 11시께에는 1901.05포인트까지 밀려나며 1900선을 위협받기도 했다. 이날 장중 코스피 저점은 지난해 9월 8일(1868.48포인트) 이후 4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한편 중국증시가 7% 이상 폭락하면서 이날 거래가 완전히 중단됐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7.32% 하락한 3115.89로 이날 주식거래가 거래중지됐다. 이로서 중국 증시는 올해 들어 4거래일 중 2일이나 주식거래가 중단되는 사태가 빚어졌다.
상하이선전(CSI)300지수도 전날보다 7.21% 폭락하면서 이날 주식 거래가 완전히 중단됐다. 개장 후 13분 만에 CSI300지수가 전날보다 5.38% 하락하면서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했다. 15분 뒤 다시 거래가 재개됐으나 지수가 7% 이상까지 떨어지면서 거래는 완전히 중단됐다.
이날 주가 하락은 인민은행이 8거래일 연속 위안화를 절하시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날 인민은행은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을 전날보다 0.51% 올린 달러당 6.5646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하루 위안화 절하폭으로는 작년 8월 이후 최대치다.
한편, 중국 증시는 앞서 새해 첫 거래일이었던 4일에도 7% 폭락 끝에 사상 처음으로 두 차례의 '서킷 브레이커'(거래 일시중지)를 발동하면서 거래가 중지됐다. 이에 코스피도2.17% 내린 1918.76, 코스닥 지수는 0.67% 떨어진 677.79으로 떨어진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