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아이비티, 1회 투입 7일 효과유지 첨단 제약기술 개발한다

입력 2016-01-05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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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약물을 투입하면 일주일 이상 효과가 지속되는 첨단 바이오 나노약물 전달기술이 국내 기술진에 의해 개발된다.

현대아이비티는 1회 투입으로 1주일 이상 효과가 지속되는 첨단 바이오 나노약물 전달 제약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프로젝트의 주관사로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현대아이비티를 주관사로 서울대, 서울대병원, 한양대 등이 참여한 '백내장 수술 후 부작용 방지를 위한 나노약물 전달시스템 제품화 기술개발' 프로젝트는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산업기술평가관리원 국책과제로 최종 선정됐다.

현대아이비티는 앞으로 4년간 정부지원금 30억원을 포함, 총 41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입할 예정이다. 현대는 이번 국책사업으로 생체 적합성이 확보된 1일 1회 투여 기반 나노약물체계 제형과, 점안약물 나노제형 및 의료기기와의 융합시스템을 이용해 7일 이상의 약물 효과 유지시스템 등 차세대 핵심 제품화기술을 모두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이번 과제는 비타민C 12시간 지속방출기술을 고도화시켜 전안부 내에 24시간 동안 지속적으로 약물을 방출시키는 약물전달 기술을 확보하고, 이 기술을 의료기기와 융합시킴으로써 1주일 동안 효과가 지속되는 약물전달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다.

현대아이비티는 입자제어 기술, 약물전달기술, 안정화기술, 내부구조 제어기술, 입자표면 제어 기술, 조절방출 제어기술 등 자체 보유한 첨단 바이오 신기술을 총동원해 과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예정이다.

기존 항생ㆍ항염용 점안제들이 부작용이 심각한 스테로이드 계열의 점안제를 많이 사용했다. 현대아이비티는 이번 연구를 통해 스테로이드 계열 점안제 사용을 크게 줄이면서도 동등한 효능을 내는 기술을 개발해 슈퍼제네릭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핵심노하우를 조기에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최고 고난도 기술에 속하는 점안제용 의료기기 융합시스템 기술개발을 통해 확보한 정교한 의료기기 원천기술을 향후 다양한 미용ㆍ피부용 제품 개발에 응용한다는 중장기 전략도 함께 추진중이다.

이번에 개발될 나노약물 제형기술과 약물효과 유지기술은 연간 1조원 규모에 육박하는 안구염증질환 약물시장은 물론, 수십조 규모의 다양한 약물치료제 생산에도 적용할 수 있다. 회사 측은 제품화 기술개발에 성공할 경우 세계적인 제약사로 도약할 수 있는 획기적인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아이비티는 지난해말 한국콜마와 공동으로 전립선암 치료용 경구제 개량신약 제형 개발에 성공했다. 전립선암 치료제 시장은 국내만 1천억원에 달하며 세계시장 규모는 20조원이 넘는다.

오상기 현대아이비티 대표는 "자체 보유한 세계8대 혁신기술을 기반으로, 나노약물제형과 약물효과유지 제품화 기술개발에 반드시 성공해 글로벌 바이오신약 전문기업으로 화려하게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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