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재혁. (뉴시스)
대한역도연맹이 폭행 사건을 일으킨 사재혁(31)에게 선수 자격 정지 10년 징계를 내렸다.
연맹은 4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방이동에서 선수위원회를 열고 후배를 폭행한 사재혁에게 이같은 중징계를 내리기로 했다.
이로써 사재혁은 올해 8월 열리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참가할 수 없고, 나이를 감안하면 사실상 역도선수 생활을 이어가지 못하게 됐다.
앞서 사재혁은 지난달 31일 춘천의 한 술집에서 후배 황우만(21)을 폭행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됐다. 전치 6주 진단을 받고 병원에 입원 중인 황우만은 사재혁과 합의를 원하지 않는 상태다.
이번 징계로 2008 베이징 올림픽 남자 역도 77kg급 금메달리스트인 사재혁은 불명예스럽게 선수생활을 마감하게 됐다.
한편, 2014년 세계청소년역도선수권대회 합계 2위에 오르며 한국 역도의 미래로 떠올랐던 황우만은 이번 부상으로 리우 올림픽 대표팀 합류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그는 최근 기록이 부진해 리우 올림픽 출전은 어려웠지만, 상비군으로 대표팀에 합류할 가능성이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