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단독으로 출시한 중국 화웨이의 초저가 스마트폰 Y6가 출시 보름 만에 판매량 1만대를 넘기며 인기가도를 달리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달 16일 첫 선을 보인 Y6가 출시 16일 만에 1만대 판매를 돌파했다고 3일 밝혔다. Y6는 출시 1주일 만인 지난 달 23일 약 5000대가 팔려나간 데 이어 하루 700대 가까이 꾸준히 팔리고 있다.
출고가 15만4000원으로 국내 출시된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저렴한 Y6는 가격 대비 성능이 뛰어나, 연말연시 효도선물, 새학기 청소년 선물 등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Y6는 5인치 HD 디스플레이, 1GB 램, 2200mAh 탈착식 배터리를 장착했고, 스마트폰을 인터넷 전화로 쓸 수 있는 '듀얼폰'과 데이터 소모 없이 라디오를 들을 수 있는 '리얼 라디오'를 탑재했다.
LG유플러스는 Y6의 이용자 빅데이터 분석 결과 첨단기기에 민감한 얼리 어댑터(Early Adapter), 새로운 브랜드에 대한 거부감이 적은 남성의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연령대별로는 10대 청소년과 40∼50대 중장년층이 많이 찾았다. 또 가입자 가운데 절반 가량은 2만원대 요금제를 선택한 것으로 집계됐다. 기존 고가 요금제에 부담을 느낀 고객이 많이 선택했다는 의미다.
음성통화와 문자가 무제한으로 주어지는 요금제 가운데 가장 저렴한 '뉴 음성무한 29.9' 요금제로 Y6를 구입하면 13만4000원의 공시 지원금에 대리점 추가 지원금 2만원을 더해, 사실상 공짜로 이 폰을 구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예상을 뛰어넘는 Y6의 흥행 돌풍을 이어가기 위해 Y6 체험단 프로그램을 운영, 고객들이 직접 Y6의 품질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