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실손보험과 자동차보험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자원과 역량을 우선적으로 투입한다."
장남식 손해보험협회장은 31일 신년사에서 "지금 보험업계는 ‘규제’에서 ‘경쟁’이라는 경영 패러다임의 전환에 따른 근본적인 체질변화를 요구받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장 협회장은 실손의료보험 관련 "아직 근절되지 않고 있는 과잉, 부당 진료행위와 미흡한 비급여 관리체계에서 비롯된 국민들의 의료비 부담을 경감하기 위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과잉수리 등으로 보험금 누수 현상이 계속되는 자동차보험 시장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포함, 그가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힌 과제는 ▲ 보험제도의 선진화 노력 ▲ 손해보험의 성장동력 다변화 ▲ 소비자 편익 제고 ▲ 완전판매 실현과 불공정 영업행위 근절 등이다
그는 "이런 과제들이 달성되도록 관계당국, 업계와 적극 공조해야 한다"며 "그에 따른 혜택이 보험소비자에게 돌아가도록 힘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장 협회장은 "2016년은 손해보험협회가 창립 70주년을 맞는 뜻 깊은 해"라며 어떤 변화에도 대처할 수 있는 빈틈없는 전략을 의미하는 '기략종횡(機略縱橫)'의 지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의 환경 변화를 위기이자 기회로 인식하고 시장과 정책의 변화를 잘 포착해 치밀하게 전략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