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그룹은 백정기 대표이사 사장이 사임함에 따라 서경배 대표이사 단독 체제로 변경됐다고 31일 밝혔다.
다만 서경배 단독 대표이사 체제는 오는 3월까지만 이어질 전망이다. 아모레퍼시픽그룹 자회사인 아모레퍼시픽 배동현 대표이사 사장이 그룹 대표이사로 내정돼 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배동현 대표는 아모레퍼시픽그룹 대표이사 사장직으로 자리를 옮긴다"며 "내년 3월로 예정돼 있는 주주총회에서 최종 승인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백정기 아모레퍼시픽그룹 대표이사 사장은 일신상의 이유로 사임했다.
자회사 아모레퍼시픽은 배동현 공동 대표이사가 아모레퍼시픽그룹 사장으로 발령되면서 서경배·심상배 공동 대표이사로 변경됐다.
앞서 지난 8일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지주회사인 그룹에 사장직을 신설, 초대 사장에 배동현 부사장(60·사진)을 승진 임명하는 등 2016년 1월1일자로 그룹 및 계열사에 대한 정기 임원인사와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신임 배 사장은 1981년 아모레퍼시픽 전신인 태평양에 입사한 뒤 재경 담당 상무를 거쳐 아모레퍼시픽 기획재경부문 부사장, 지원총괄 부사장, 경영지원 유닛(Unit)장 부사장 등을 역임했다.
심상배 아모레퍼시픽 사장은 그대로 상품 부문을 총괄하는 사장 역할을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