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해양대통령으로 불리는 임기택 유엔국제해사기구(IMO, 영국 런던 소재) 사무총장이 2016년 1월1일부터 4년간 공식임기를 시작한다.
임 총장은 지난 11월26일 열린 IMO 총회에서 회원국들의 만장일치로 제9대 사무총장으로 승인됐으며 그간 인수인계 절차를 통해 추진업무를 꼼꼼히 준비해 왔다.
IMO는 해상안전 및 해양오염방지, 해상보안 등에 관한 국제협약의 제ㆍ개정을 관장하는 유엔(UN)산하 전문기구로서 전 세계 해운ㆍ조선산업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국제기구다. 171개 회원국을 보유하고 있다.
30여년간을 해사분야 전문가로서 활동해 온 신임 임 사무총장은 선박온실가스 배출, 극지항로 상용화, 이내비게이션 도입 문제 등 IMO가 당면한 현안 과제를 풀어나갈 최적임자라고 평가받고 있다.
임 사무총장은 “국제기준의 효과적 이행, 개도국 역량강화, IMO의 글로벌 위상제고 및 전 회원국의 동반성장 등 4대 정책목표의 달성을 중점 추진할 것”이라며 “조직 진단 및 업무평가 등을 통해 보다 투명하고 효율적인 국제기구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한국해양대 항해학과를 졸업한 마도로스 출신으로서, 해양수산부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한 임 후보는 해운정책과장, 해사안전 담당국장, 중앙해양안전심판원장 등 해사분야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치며 우리나라 해사행정의 초석을 바로 잡는 데 기여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