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해보험은 사회복지법인 한국 척추측만증재단과 척추 측만아동 의료비 지원과 무료 검진 사업에 대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KB손해보험은 이 날 협약을 통해 의료비 지원 대상 아동의 범위를 보다 확대하기로 했다. 또 전국 주요 장애 아동 시설에 대한 무상 검진과 예방 교육 활동을 통해, 척추측만증에 대한 전방위적 지원을 해 나가기로 했다.
척추측만증이란 일직선이어야 할 등뼈가 좌우 어느 한 방향으로 심하게 휘는 희귀 난치질환이다. 조기에 발견해 제때 치료하면 대체로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하지만,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 할 경우 평생 걷지 못하거나 심지어 스스로 앉아있는 것도 힘들어질 수 있다.
김태식 홍보 본부장은 “임직원들의 관심과 참여가 있었기에 8년 넘게 지속적인 후원을 이어나갈 수 있었다”며 “이 기금이 난치병인 척추측만증의 조기 발견과 의료비 지원에 소중히 사용돼, 많은 환아들에게 작은 희망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는 KB손해보험 김태식 홍보본부장과 한국 척추측만증재단 천은미 이사장, 고대구로병원 서승우 교수 등이 참석했다.
한편 KB손해보험은 2007년 임직원과 회사가 기부금을 출연하는 ‘KB희망나눔기금’을 조성해 2008년부터 척추측만증 아동의 수술비와 치료비를 지원해 오고 있다.
현재까지 총 8억 8000여 만원이 관계 기관에 전달돼 184명이 기금 지원을 받았다. 현재 전체 임직원의 83%가 급여에서 기금을 출연해 매월 3800여 만원의 기금이 조성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