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가 30일 밀 솔루션(Meal Solution) 브랜드인 ‘요리하다’를 출시한다.
밀 솔루션이란 기존의 간편가정식(HMR, Home Meal Replacement)이 RTE(Ready To Eat), RTH(Ready To Heat) 등 완성품을 의미하는 것과는 달리 완성품, 반조리 형태의 간편식, 요리재료, 조리 준비 등 식생활과 관련된 모든 문제를 해결한다는 뜻으로 이미 미국, 일본 등에서는 간편가정식 용어를 대체하며 보다 넓은 의미로 쓰이고 있다.
이번에 선보이는 ‘요리하다’는 밀 솔루션 개념을 적극 도입해 간단하지만 별도의 요리과정이 반드시 필요한 반조리 상품인 RTC(Ready To Cook)의 비중을 전체 라인업의 약 20% 정도로 구성했다.
또한, 장기적으로는 ‘요리하다’를 통해 제안하는 메뉴와 어울리는 그릇, 수저 등 RTP(Ready To Prepare) 상품도 추가해 전반적인 식생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할 계획이다.
롯데마트가 이처럼 식생활에 대한 해결책으로 밀 솔루션이라는 개념을 새롭게 도입한 까닭은 기존 간편가정식 시장이 가지는 한계 때문이다.
실제로 1인 가구, 맞벌이 부부의 지속적인 증가로 메뉴 결정, 맛내기의 어려움, 재료 손질에 걸리는 시간 등의 이유로 요리의 즐거움을 느끼기에는 현실적인 어려움에 봉착하게 된다.
이에 롯데마트는 ‘밀 솔루션’ 브랜드인 ‘요리하다’를 출시하며 편리함과 즐거움을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는 해결책을 제시하고자 했으며 RTP(Ready To Prepare)까지 염두에 둔 브랜드로 키워갈 계획이다.
이번에 출시되는 ‘요리하다’ 상품은 ‘규동’, ‘왕만두’ 등 총 21종으로 대표적인 반조리 상품인 ‘상하이 깐쇼 새우’, ‘죽순 고추 잡채’ 등은 양파, 피망, 당근 등 채소를 다듬어 넣고 제품과 함께 볶아야 요리를 완성할 수 있다.
또한, 이번에 선보이는 상품들은 ‘아시아를 요리하다’라는 테마로 출시됐으며 내년부터는 분기별로 새로운 테마의 상품을 선보인다.
국내 지역별로 대표하는 맛집의 음식과 요리 달인들의 음식을 담은 ‘대한민국을 요리하다’를 비롯해 스튜, 빠에야 등이 포함된 ‘유럽을 요리하다’를 차례로 선보이며 2016년 200개, 2017년까지 500개까지 상품 수를 늘릴 방침이다.
더불어 롯데그룹의 유통망을 적극 활용해 롯데마트 뿐만 아니라 롯데슈퍼에서도 판매되며, 세븐일레븐에서도 일정 기간 검토 후 1인 가구에 맞춘 소량화 작업을 거쳐 출시될 예정이며 2017년까지 1천 5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롯데마트의 ‘요리하다’는 지난 12월 초 오픈한 양덕점과 더불어 김종인 롯데마트 대표의 의지가 담긴 작품으로 지난 11월 말에는 조직 개편도 단행해 기존 HMR부문과 냉장냉동식품팀의 기능을 통합한 ‘밀 솔루션 부문’도 새롭게 만들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롯데마트 정선용 밀 솔루션 부문장은 “이미 과열화된 가정간편식 시장은 앞으로 식생활 전체를 아우르는 밀 솔루션 시장으로 재편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롯데마트는 요리하다 출시를 통해 고객들에게 가치 있는 식생활을 제안하는 큐레이터로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