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국제유가 하락에 ‘주춤’ …다우 0.14%↓

입력 2015-12-29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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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28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국제 유가가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에너지 관련주가 약세를 보였다. 여기에 연말 거래량이 줄어든 가운데 지표 부진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3.90포인트(0.14%) 하락한 1만7528.27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4.49포인트(0.22%) 내린 2056.50을, 나스닥지수는 7.51포인트(0.15%) 떨어진 5040.99를 각각 기록했다.

크리스마스 연휴가 끝난 이후 첫 거래일인 이날 거래가 대체로 한산한 가운데 유가 하락세가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주말에 발표된 중국 지표 부진이 국제유가 약세로 이어지면서 증시에 부담이 됐다. 27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11월 중국 제조업 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 감소한 약 6721억 위안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중국 지표 부진으로 지난주 회복세를 보였던 국제유가는 다시 배럴당 36달러 선으로 추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29달러(3.39%) 급락한 배럴당 36.81달러로 마감했다. 이 영향으로 셰브론과 엑손 모빌이 1.8%, 0.7% 하락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는 부진했다.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은 이날 계절조정치를 적용한 이달 관할 지역의 제조업지수가 마이너스(-)20.1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직전월(11월) 기록인 -4.9보다 크게 악화한 것이며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인 -6.0를 크게 하회하는 수준이다. 지수는 0을 기준으로 이를 웃돌면 경기 확장을, 밑돌면 위축되고 있음을 뜻한다.

투자자들 사이에서 크리스마스부터 연말까지 긴 연휴에 관망세가 커지면서 거래량이 줄어들었다. 이날 거래량은 30일 평균 거래량보다 43% 줄어들었다.

특징종목으로 캐나다 제약업체 밸리언트는 마이클 피어슨 최고경영자(CEO)가 병가를 냈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해 10% 넘게 폭락했다. 아마존은 연말 쇼핑기간 실적 호조 영향으로 2% 가까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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