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29일 서울 르네상스호텔에서 ‘2015 웨어러블 디바이스 산학연 간담회’를 열고 기술개발, 인력양성, 대ㆍ중소기업 협력 등 착용기기 생태계 전반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 전문가들은 우리나라가 웨어러블 산업의 기반이 되는 전기ㆍ전자, 정보통신기술(ICT), 섬유 등에서 높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이를 제품으로 구현하기 위한 핵심기술과 소재ㆍ부품의 개발로는 연결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웨어러블 디바이스 특화형 반도체, 디스플레이, 소재·부품, 소프트웨어(SW) 기술개발 투자에 보다 많은 재원이 투입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시장 진입 촉진 차원에서 중소 정보기술(IT)기업의 현장 애로기술를 해소와 사업화 지원이 시급하며, 중장기적으로는 우수한 인력이 웨어러블 분야로 유입되기 위한 환경 구축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정부는 지난해부터 웨어러블 디바이스 산업 육성을 위해 기술개발, 상용화, 인력양성 등을 추진해 왔으며, 2016년 신규 연구개발(R&D) 사업을 시행하는 만큼 전 방위적인 성과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특히 내년에는 징검다리 프로젝트로 추진해 온 ‘재난안전용 소방헬멧 기술개발’의 1차 개발이 완료되고 실제 소방 현장에 적용해 완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일준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웨어러블 디바이스와 같은 혁신 제품은 조기에 시장을 선점해 세계적 주도권을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면서 “이를 위해 핵심 원천기술의 확보, 창의적인 아이디어에 기반한 신제품 개발, 우수인재 육성에 산학연의 역량을 총동원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