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지표 부진·통신업계 반부패 역풍 우려…상하이 2.6%↓

입력 2015-12-28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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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증시는 28일(현지시간) 급락 마감했다. 지표 부진과 함께 통신업계 반부패 조사 확대 우려가 커지면서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6% 하락한 3534.63으로 거래를 마쳤다.

제조업 지표가 부진하면서 중국 경기 둔화 우려가 고조됐다. 전날 국가통계국은 중국 제조업(공업기업) 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 감소한 약 6721억 위안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올 들어 11월까지 총 제조업 이익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 감소했다. 이에 블룸버그는 제조업 이익 감소세는 중국 정부가 설비과잉 문제를 줄이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스티브 왕 리오리엔트파이낸셜마켓 중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제조업이 전반에 걸쳐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개선됐다는 신호는 거의 없다”고 말했다.

중국 공기업에 대한 사정이 통신업계로 확대될 것이란 우려도 증시에 부담이 됐다. 창샤오빙 차이나텔레콤 회장이 중대 규율위반 혐의로 조사받고 있다고 중국공산당 사정·감찰기구인 중앙기율검사위원회가 27일 밝혔다. 중앙기율위는 창 회장이 ‘조직 내 조사’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조직 내 조사는 당기율 또는 법률을 심각하게 위반해 구금된 상태에서 조사받고 있다는 것을 뜻하며 무혐의로 풀려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차이나텔레콤은 차이나모바일과 차이나유니콤과 함께 중국 3대 이동통신사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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