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중증응급환자 진료인프라 확충을 위해 권역응급센터를 20개소를 신규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선정에 따라 권역응급센터는 현행 20개소에서 향후 40개소로 늘어나게 되며, 전국 어디에서나 중증응급환자는 1시간 이내에 권역응급센터에 도달할 수 있게 된다.
권역응급센터는 응급의학전문의가 24시간 상주하며 중증 응급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시설, 인력, 장비를 갖춘 병원 응급실을 말한다. 현재 서울대병원, 부산대병원, 경북대병원 등 총 20곳이 권역응급센터로 운영 중이다.
복지부는 서울동북, 서울서남, 부산, 대구 등 총 16개 권역에서의 신규 권역응급센터를 공모해 지난 2년간의 응급환자 진료실적 및 현장평가 등을 거쳐 20곳을 선정했다.
권역응급센터는 다른 병원에서 진료하지 못해 이송되는 중증응급환자를 적극적으로 수용할 의무가 있다. 재난 상황에 대비해 환자 발생ㆍ병상ㆍ물자 등도 확보해야 한다.
아울러 중환자실 수준의 환자 모니터링, 간호서비스를 제공하며 응급중환자실 예비병상과 당직수술팀도 24시간 가동해야 한다.
응급실 감염을 예방을 위해 음압병상 등 격리병상도 최소 5병상 이상 갖춰야 한다.
이번에 선정된 의료기관은 628명의 응급의료 인력을 새로 충원하고 약 1200억원을 투입해 응급의료 시설 및 장비를 확충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들 기관은 이르면 내년 상반기 중에 응급실 등의 시설공사를 완료하고 인력을 확보해 권역응급센터의 기능을 수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