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건축물 10개 중 7개는 지진에 무방비인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국토교통부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새누리당 이노근 의원에게 제출한 건축물 내진성능 확보 현황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전국 건축물의 내진성능 확보 비율 평균은 34.6%에 불과했다.
이중 단독주택이 30.7%였고, 공동주택 46.6%, 학교 26.4%, 의료시설 52.3%, 공공업무시설 21.5% 기타 29.8% 순으로 나타났다.
광역지자체별로는 부산(26.3%)이 가장 낮았다. 이어 서울(26.7%), 대구(27.6%), 인천(29.3%), 강원(31.4%), 대전(35%), 제주(35.4%), 전남(36.7%), 경북(38.2%), 경기(38.9%), 충북(40%), 광주(42.1%), 울산(42.8%), 전북(43.3%)충남(44.6%), 경남(45.1%), 세종(56.1%) 순으로 내진성능 확보비율이 저조했다.
특히 인구가 밀집되어 있는 수도권의 경우 서울 26.7%, 인천 29.3%, 경기38.9%로 내진성능 확보비율 하위권에 위치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반면 국내 발생 지진은 점차 빈도가 잦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로 최근 5년간(2011년~2015년 7월) 국내에서 발생한 지진은 총 239건으로 올해 상반기 들어서만 벌써 21건의 지진이 발생한 상황이다.
이 의원은 이에 대해 "익산에서 일어난 진도 3.9규모의 지진을 보더라도 한반도는 더 이상 지진 안전지대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며 "특히 인구가 밀집되어 있는 수도권 지역의 내진성능 확보가 시급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