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22일, TRQ 쌀 운영 위탁기관(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을 통해 TRQ 쌀 4만3000톤에 대한 구매 입찰을 30일 실시한다.
이를 통해 올해 TRQ 쌀 입찰(총 40만8700톤)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금번 입찰 물량에는 밥쌀용 3만톤이 포함됐으며 곡종별로는 각각 단립종 1.8만톤, 중립종 2.5만톤을 배정했다.
입찰 결과는 30일 응찰가격 개찰 등의 절차를 거쳐 연내에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참고로, TRQ 쌀은 올해 8회 입찰을 통해 밥쌀용 30,000톤, 가공용 33만5325톤이 낙찰된 바 있다.
한편, 쌀 수입이 입찰에서 도입까지 보통 4~5개월 이상이 소요되는 점을 감안할 때, 금번 입찰 물량은 내년 2분기에 도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농식품부는 금년도 밥쌀용 쌀 도입계획은 WTO 규범, 관세화 검증 상황, 국내 수요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지난해(12만3000톤)의 50% 수준인 6만톤으로 결정하였다고 덧붙였다.
농식품부는 TRQ 쌀 입찰을 통해 밥쌀용 쌀이 수입되더라도, 국내 시장에 방출하는 양과 시기는 국내 수급 상황을 고려하여 신중히 결정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 쌀 수확기인 지난 9월부터 수입 밥쌀의 방출량과 방출횟수를 3차례에 걸쳐 감축․운영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수입 밥쌀의 재고는 늘고 있으나, 향후 국내 수급상황을 보아가면서 수입 밥쌀의 방출을 최대한 조절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수입쌀 부정유통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기 위해 양곡관리법에 따른 수입쌀-국산쌀 혼합유통 단속을 지속적으로 강화하여 시행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