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선전공단서 산사태…매몰지역서 최소 41명 실종 상태

입력 2015-12-20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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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현지시간) 중국 남부 광둥성 선전의 한 공단 부근에서 산사태가 발생, 수십채의 공장건물과 민간 주택이 매몰되면서 현재 최소 41명이 실종상태다. 사진은 붕괴된 공업단지 모습. 사진=신화뉴시스
▲20일(현지시간) 중국 남부 광둥성 선전의 한 공단 부근에서 산사태가 발생, 수십채의 공장건물과 민간 주택이 매몰되면서 현재 최소 41명이 실종상태다. 사진은 붕괴된 공업단지 모습. 사진=신화뉴시스

중국 남부 광둥성 선전의 한 공단 부근에서 산사태가 발생, 수십채의 공장건물과 민간 주택이 매몰되면서 대규모 인명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모닝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40분 선전시 광명신구의 류시공업원 부근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22개 이상의 건물과 주택이 붕괴되면서 상당수 사람이 매몰됐다. 현재 매몰된 인원은 정확히 파악되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 신화통신은 이날 오후 1500명 구조인력이 수색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최소 41명이 실종상태라고 전했다. 현지 언론은 구조당국이 잔해더미에서 8명을 안전하게 구출했으며 이 중 1명이 경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현재 사망자가 있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으며 비가 내리면서 수색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선전 공안국은 산사태로 17개 공장건물이 매몰됐으며 이 중 2개 건물은 기숙사라고 밝혔다. 공안은 건물 붕괴 직전에 900여명의 사람들이 빠져나왔다고 밝혔다. 하지만 현지 언론은 공장건물 22개 동이 무너졌으며 상당수의 인명피해가 우려된다고 보도했다. 중국중앙(CC)TV는 무너진 건물에 사람이 갇혀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몇 명이나 되는지는 분명치 않다고 보도했다.

선전시 당서기와 시장은 베이징에서 회의 중 사고소식을 듣고 급히 선전으로 돌아갔으며 선전 일대 응급시설이 갖춰진 대형병원들은 비상 대기하라는 공안의 통보를 받았다. 또 현지 공안은 부근 가스공급소 폭발위험이 있다며 사람들을 대피시키고 있다. 류시공업원은 전체 10만여 평 규모로 상당 지역에서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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