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CT 본투글로벌센터가 15일(현지시각) 중국 상해에서 ‘K-Global Connect Shanghai’를 개최했다.
이날 데모데이에는 현지 VC, 엔젤투자자, 엑셀러레이터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하는 등, 세계 최대 유통회사인 월마트가 LP로 있는 중국 내 10대 벤처캐피탈 디티 캐피탈(DT Capital)의 창 신 심사역, 상해 최대 엑셀러레이터 이노스페이스(Innospace)의 케빈 양 투자담당 이사, 자오리앤 티앤샤 사의 양 치우핑 회장, 중국 문회보의 원 쑈 기자 등 현지에서 활동하고 있는 각 분야 전문가들이 국내 스타트업의 IR(사업설명회)을 지켜봤다.
중국 현지 주요 투자회사 Seed23의 다니엘 쉬 대표는 “오늘 만난 기업들과 같은 우수한 한국의 스타트업들이 중국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하기를 기대한다. 한국과 중국의 성공적인 창업 에코시스템을 함께 만들어 가자”면서 “이번 데모데이를 기점으로 한-중간의 교류가 활발하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서로 소통의 기회를 늘린다면 빠른 시일 내에 좋은 성과를 창출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데모데이에서 참가한 총 14개 기업은 ICT 스타트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는 중국의 수요에 맞춘 비즈니스 모델을 중국어로 피칭하는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참가기업은 레드테이블(대표 도해용), 사이(대표 박문수), 페이봇(대표 김용배), 제이디사운드(대표 김희찬), 이리언스(대표 김성현), 이지벨(대표 김종민), 쿠쿠닥스(대표 이유호) 등이다.
이들은 집단지성을 활용한 동영상 자막 번역 서비스, 중국지역의 금융 카드발급 솔루션, SPK 탑재형 휴대용디제잉 기기, 홍체 기술을 이용한 핀테크 기술, 3D 셀피 플랫폼, 쿠쿠닥스 웹 오피스, 웹 뷰어, 웹 에디터 등을 선보여 중국 현지 참석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중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제주도의 여행정보, 맛집, 교통편, 환전 등의 정보를 제공하는 앱을 선보인 티엔디엔의 손위준 이사는 “한국의 스타트업들이 중국 진출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중국 VC들을 대상으로 피칭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진 것만으로도 많은 도움이 됐다”면서 “중국 진출을 목표로 하는 우리에게 앞으로도 이러한 자리가 많이 생겨 현지 VC들을 많이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지속적으로 주어지는 것은 물론 향후 좋은 결과로까지 이어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도해용 레드테이블 대표는 “미래부와 본투글로벌센터에서 잘 준비해 줘 예상보다 많은 중국 현지 스타트업 관계자 앞에서 우리 회사와 서비스에 대해 홍보할 수 있어 좋았다”며 “앞으로 더욱더 열심히 해 중국의 별이 되는 레드테이블이 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레드테이블은 아시아 지역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현지인이 좋아하는 레스토랑 랭킹’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현재 아시아의 주요 도시인 서울, 도쿄, 오사카, 베이징, 상하이 등 5개 도시의 레스토랑에 대한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본투글로벌센터는 데모데이 다음날인 16일(현지시각) 한국 스타트업에게 관심을 보인 벤처캐피탈 DT Capital과 엑셀러레이터 Innospace, X-Node 등지에서 참가기업들이 별도로 피칭을 하는 것은 물론 서로 협력제안을 할 수 있는 자리를 주선했다.
김종갑 본투글로벌센터장은 “광대한 수요와 기회가 펼쳐져 있는 중국이지만 누구도 쉽게 진출할 수 없는 중국이라는 현실을 부정할 수 없다. 하지만 중국시장을 타깃으로 하는 국내 스타트업에게 센터가 진행하는 해외 데모데이가 하나의 해결법이 되어주고 있다”라며 “센터는 투자자, 바이어 등 현지 주요 관계자들을 모아 스타트업을 직접 소개하고, 각종 정보를 제공하는 등 밀착 지원을 아끼지 않는 만큼 앞으로 눈에 띄는 성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글/벤처스퀘어 김상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