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은 초코파이가 러시아에서 연간 판매량 5억 개를 돌파했다고 17일 밝혔다.
(사진제공=오리온)
오리온은 초코파이가 러시아에서 지난달 기준 연간 판매량 5억 개를 돌파했다고 17일 밝혔다.
한국보다 러시아에서 더 많이 팔리는 것으로, 올 한 해 1억 4천 만 러시아인이 1인당 약 4개씩 먹은 셈이다. 7억개 이상 팔리는 중국에 이어 두 번째 기록이다.
오리온은 러시아의 경제 불황에도 불구하고 오리온 초코파이 매출이 최근 5년 동안 연평균 25%씩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생산 즉시 전량 판매되고 있어 현재 오리온 러시아법인은 초코파이 생산라인 증설을 통한 공급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오리온은 "초코파이는 러시아 소비자들 인식에 맛과 품질이 보증되는 브랜드로 완전히 자리잡았다"며 "특유의 달콤함과 부드러운 식감으로 단 것을 즐기고 차를 많이 마시는 러시아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고 전했다.
2011년에는 메드베데프 전 대통령이 차를 마시며 초코파이를 곁들이는 사진이 언론에 소개되기도 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러시아 시장에서의 성공을 발판으로 동유럽과 EU국가까지 시장을 확대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리온은 1990년대 초반 부산 지역 러시아 상인들 사이에서 초코파이가 인기를 모으자 1993년 직접 수출을 시작으로 러시아 진출에 나섰다. 이후 지난 2006년 뜨베리 공장 설립을 시작으로 2011년에는 노보에 생산 공장을 가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