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이통사업자 내년 1월 결정… 관련株 어디가 웃을까?

입력 2015-12-16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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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텔레콤과 콤텍시스템, K모바일 가운데 내년 1월 웃는 기업은 어디가 될까. 정부가 내년 1월 제4이동통신 사업자를 결정한다는 소식에 관련주들이 주목 받고 있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내년 1월 세종텔레콤과 콤텍시스템 등 제4이동통신사업자 신청 업체의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이날 정부는 내년 경제정책 방향을 발표하고, SKT와 KT, LG유플러스에 이은 제4이동통신 사업자 선정 시기를 내년 1월로 정했다고 밝혔다. 또 이동통신사 등이 관련 사업에 2조5000억 원을 투자하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현재 제4이통을 신청한 세종텔레콤, 퀀텀모바일, K모바일 등 3곳을 심사 중이다. 신청자 적격 심사는 모두 통과했다.

중소기업 컨소시엄 형태인 퀀텀모바일은 탄탄한 자본금을 바탕으로 150여 개의 중소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다. 초기 설립 자본금 1조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종텔레콤은 통신사업 경험과 인프라스트럭처가 강점이다. 1996년 신규 통신사업자 선정으로 등장한 온세통신을 출발점으로 한다. 국제ㆍ시외전화 등 다양한 통신 사업을 했다. 세종텔레콤은 초기 설립 자본금은 4000억원을 제시했다.

KMI 출신 김용군 대표가 주도하는 K모바일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아직 K모바일 주주 구성과 자본 조달 계획 등은 베일에 가려져있다. 초기 설립 자본금은 1조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4이통이 출현한다면 국내 이통시장은 일대 격변을 맞게 된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강 구도가 근본적으로 바뀐다.

내년 1월 제4이동통신 사업자 선정에 따라 관련 기업 주가는 급등락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제4이동통신 사업 기대감으로 주가가 오른 만큼, 탈락한 쪽은 타격이 클 전망이다. 심사 기준을 통과하는 기업이 없다면 제4이통 사업자 선정이 무산될 수도 있다.

실제로 정부는 지난 2010년부터 신규 사업자를 찾아왔으나 번번히 실패했다. 그만큼 적격 사업자 찾기가 힘들다는 얘기다.

증권 업계 한 관계자는 “어느 기업이 제4이동통신 사업자로 선정될지는 현재 아무도 알 수 없다”며 “막연한 기대감으로 투자에 나서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1시53분 현재 세종텔레콤은 전 거래일보다 2.28% 오른 1795원에 거래 중이다. 콤텍시스템은 1.30% 오른 2335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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