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외환시장에서 16일(현지시간) 미국 달러화 가치가 주요 통화에 대해 혼조세를 나타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커진 영향이다.
달러·엔 환율은 오후 1시 2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09% 상승한 121.79엔을 기록하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0.05% 오른 1.0936달러를 기록 중이다. 유로·엔 환율은 133.20엔으로 0.16% 올랐다.
연준은 이날 이틀간의 FOMC를 마치고 성명을 내놓는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도 예정돼 있다. 시장은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9년여 만의 첫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미국 경제가 금리인상 충격을 견딜 수 있다는 신호로 풀이되고 있다. 연준은 또 첫 금리인상 이후 점진적인 속도로 금리를 올리겠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BNP파리바는 “달러 포지셔닝이 상당히 줄어들었기 때문에 주요 10개국 통화 대비 달러를 매수하는 것이 좀 더 매력적인 수준으로 올라갔다”며 “연준 긴축 여진으로 달러 가치가 즉각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