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갈림길에 선 유통업계 - 이꽃들 산업1부 기자

입력 2015-12-14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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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 유통시장 재편의 변곡점이다.” 유통산업연합회가 최근 주최한 유통산업주간 콘퍼런스에서 최창희 롯데미래전략센터 전무가 주제 발표를 하면서 한 말이다. 최 전무뿐만 아니다. 유통을 전공한 교수에서부터 유통업계 종사자까지 이구동성이다. 소비자도 유통시장이 격변하고 있다는 것을 피부로 체감한다.

한국체인스토어협회가 발행하는 ‘리테일매거진’이 유통·제조업체 임직원 21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선정한 2015년 유통업계 10대 뉴스에서도 확연히 드러난다. 메르스 확산에 따른 소매경기 악화와 홈플러스 매각, 쿠팡 등 소셜커머스 업체의 영향력 확대, 롯데그룹의 경영권 분쟁,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쇼핑을 즐기는 소비자를 위한 옴니채널 트렌드 확대, 서울시내 면세점 쟁탈전, 모바일쇼핑 시장의 급격한 성장 등이 10대 뉴스에 포함됐다. 이 10대 뉴스도 유통시장 재편의 변화와 방향을 가리킨다.

전문가, 종사자, 소비자들이 한결같이 입을 모으고 2015년 유통 10대 뉴스가 적시하는 유통시장 재편의 본질은 무엇일까. 바로 백화점 같은 전통 유통채널의 위기와 모바일 쇼핑 등 온라인 유통채널의 강세다. 이것이 유통시장 재편의 변곡점 핵심이다. 김난도 서울대 교수의 ‘트렌드 코리아 2016’에서부터 코트라가 발간한 ‘2016 한국이 열광할 12가지 트렌드’까지 내년 트렌드를 분석하는 서적에서도 공통적으로 오프라인 유통 채널의 위기와 온라인 유통채널의 성장을 전망했다.

백화점, 마트 등 전통적인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은 ‘위기가 기회다’라는 인식으로 오프라인 창구만의 강점을 극대화하며 변화에 대처해야 한다. 또한 성장일로에 있는 온라인 유통업체들도 오늘의 성과에 안주하지 말고 성장동력을 더욱 활성화해야 한다. 이것만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유통업계가 추락하지 않고 발전할 수 있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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