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14일 LG에 대해 상장 자회사의 지분 가치 증가, 비상장 자회사의 상황 개선이 전망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9만5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최남곤 연구원은 “상장 자회사의 지분 가치가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자동차 부품, 에너지, 전기차 분야에서의 전자 계열 경쟁력이 부각되면서 주가 상승이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태양광 에너지 사업에서는 LG전자의 태양광 모듈, LG화학의 에너지저장장치, LG CNS의 에너지 관리 시스템 등의 수직 계열화 구조를 갖추고 있고, 자동차 분야에서는 LG전자의 구동장치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운전자 편의 장치, LG화학의 전기차 배터리, LG이노텍의 통신 모듈, 카메라 모듈 사업이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비상장 자회사의 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LG CNS는 대표이사 교체를 통해 성장 밑그림을 새롭게 구축하는 작업을 실행할 것으로 전망되고, LG실트론의 상장 가능성이 주목된다”고 평가했다.
최 연구원은 “최근 주가 반등에도 불구하고, LG는 NAV(13.8만원) 대비 약 45% 할인되어 거래되고 있다”며 “자회사 기업 가치가 지속적으로 향상되고 있고, 비상장사 역시 최악의 상황을 지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는 점을 감안 시, 할인율 축소는 2016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