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가 온정의 손길을 나누며 연말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하이마트 임직원은 지난 8일 서울 노원구 백사마을 주민들에게 연탄 5만장을 전달했다. 백사마을은 1960년대 도심 개발이 시작되면서 형성된 주거지다. 이날 250가구에 전달된 연탄은 롯데하이마트와 롯데하이마트노동조합이 함께 마련했다.
이디야커피 역시 9일 서울 성북구 정릉3동 일대에서 사랑의 쌀·연탄 나눔활동을 진행했다. 본사 임직원 200여명이 모두 참여해 연탄 쌀 라면 김치 전기매트 등 총 5500만원 상당의 생활필수품을 주민들에게 전달했다.
파라다이스그룹은 불우이웃을 돕기 위해 1억5000만원의 성금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기부금은 각 지자체 해당 구청의 계좌로 입금돼, 서울·인천·부산·제주 등 지역의 기초생활수급 가구에 실질적 지원에 사용된다.
롯데호텔은 유니세프에 마음을 보탰다. 지난달 30일 송용덕 롯데호텔 대표이사는 2015년 한 해 동안 모은 기부금 2500만원을 유니세프한국위원회에 전달했다. 아시아 지역 어린이 교육 사업인 ‘스쿨즈 포 아시아’ 프로젝트 지원금으로 사용된다. 송 대표는 “나눔의 가치를 실현하고 고객, 임직원과 공유하는 것이 롯데호텔의 기업 정신”이라고 밝혔다.
이색적인 기부 형태도 눈에 띈다. 이마트는 16일까지 자체 패션 브랜드 ‘데이즈(Daiz)’의 내복 기부 이벤트를 진행한다. 1주일간 고객이 이마트에서 데이즈 내복 1벌을 구매하면, 이마트가 지역별 저소득층과 독거노인 등에게 내복 1벌을 기부하는 방식이다. 또 23일까지 2주간 온라인에서는 ‘데이즈 댓글 목도리 짜기’ 이벤트도 연다. 이마트앱에 신설되는 그린 크리스마스 코너에 고객 메시지가 목표치를 달성하면, 이마트가 총 1만벌의 내복을 추가로 소외계층에 기부한다.
GS샵은 지난달 28일 푸르니보육지원재단 소속 보육교사 200명과 ‘신생아 살리기 모자뜨기 캠페인’ 체험활동을 펼쳤다. 사망률이 높은 개발도상국의 신생아를 돕기 위해 시작된 이 캠페인은 후원자가 직접 만든 털모자를 이용해 아기의 체온을 보호해 생존율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