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현지시간) 미국 채권 시장에서는 장기 국채가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실시된 30년 만기 국채 입찰이 호조를 보인 영향이다.
이날 오후 4시 2분 현재 3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전일과 거의 비슷한 2.97%를 나타내고 있다. 이외 기간물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10년물 수익률은 2.23%를, 단기 금리의 지표인 2년물은 0.94%를 기록 중이다.
스톤앤맥카시 리서치 어소시에이츠에 따르면 이날 30년 만기 국채 입찰에서 프라이머리 딜러 이외 투자자의 낙찰 비율은 74%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오는 15~16일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상이 기정사실화한 가운데서도 장기 국채 수요가 꾸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30년 만기 국채 시세를 지원했다.
BMO캐피털마켓의 아론 코리 채권 투자전략가는 “FOMC 회의를 둘러싼 불확실성을 감안하면 입찰 수요는 확고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