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서부이촌동 일대, 최고 35층·용적률 300%로 재건축

입력 2015-12-10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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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이촌동 일대 위치도(사진=서울시)
▲서부이촌동 일대 위치도(사진=서울시)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 무산으로 답보 상태에 놓였던 서부이촌동 일대 정비사업이 재개된다.

서울시는 지난 9일 제19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개최하고 도시개발구역에서 해제된 서부이촌동지역을 포함하는 내용이 담긴 ‘용산 지구단위계획(서부이촌동) 결정안’을 통과시켰다고 10일 밝혔다.

서부이촌동은 용산 국제업무지구 도시개발구역에 포함돼 사업이 추진돼오다 지난 2013년 구역 해제되면서 주민들간의 갈등과 해제에 따른 대책 마련 요구가 지속적으로 제기돼왔다.

이에 서울시는 2013년 10월 현장시장실을 시작으로 주민설명회 5회, 블록별 주민간담회 15회 등 주민들과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서부이촌동 도시관리 가이드라인’을 올 8월 발표했다.

이번 지구단위계획 재정비는 ‘서부이촌동 도시관리 가이드라인’을 구체화하고 실행하기 위한 법정계획이다. 이 지역 전체 차원의 체계적인 도시관리를 위한 내용이 담겨있다.

우선 중산시범아파트와 이촌시범아파트, 미도연립아파트 등 이촌아파트지구에서 해제된 지역을 구역에 포함한다. 재건축 대상지역에 대해 3개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해 향후 주민 의사에 따라 정비사업을 시행할 수 있게 했다.

용도지역은 철도정비창 개발 등 여건변화와 한강변 관리기본계획 상한강변 토지이용 복합화 실현을 위해 특별계획구역에 한해 준주거 지역까지 상향이 가능해진다.

상한 용적률은 한강변 주거지 관리를 고려해 300% 이하로 하되 특별계획구역은 정비계획 수립 때 임대주택 제공 등 공공성을 확보하면 높일 수 있다.

중산시범은 최고 30층이하(남산7부능선 이상 조망구간은 13층이하), 미도연립과 남측단독주택지는 35층 이하로 각각 재건축된다.

불합리한 도시계획시설을 재정비하고 특별계획구역 개발을 통해 기반시설과 생활서비스 시설이 확충된다.

류훈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무엇보다 국제업무지구 도시개발사업의 무산과정에서 붕괴된 주민공동체 회복과 주민간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주민들이 자율적으로 협의체를 구성하여 서울시와의 소통을 통해 함께 풀고 함께 계획을 만들어 왔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금번 지구단위계획 재정비(안) 마련으로 서부이촌동 일대의 체계적인 도시관리와 함께 공동체 회복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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