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8월 도입된 알뜰폰이 올 연말 이동통신 시장에서 가입자 점유율 10%를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알뜰폰의 가입자 점유율이 10월 기준으로 9.98%(572만여명)에 달해 이변이 없는 한 11월 기점으로 10%를 돌파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8일 밝혔다.
알뜰폰은 SK텔레콤 등 이동통신 3사의 통신망을 빌린 별도 사업자가 내놓는 요금제로, 단말기 보조금이나 인터넷 결합 상품 같은 부가 혜택은 부족해도 이통 3사보다 요금이 최대 3분의 1 수준으로 싼 것이 장점이다.
알뜰폰의 국내 점유율은 작년 말 8.01%였다가 지난 7월에는 9.44%까지 성장해 10% 장벽을 돌파할지를 두고 주목을 받았다.
알뜰폰 사업자들은 앞으로 이통 3사와 더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이통 3사가 올해 5월 음성통화 및 문자가 무제한인 데이터 중심 요금제를 출시하며 알뜰폰의 가격 경쟁력이 줄었기 때문이다. 적잖은 알뜰폰 업체들은 이에 따라 요금 추가 인하와 부가 서비스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한편 국내 알뜰폰 사업자는 20여곳으로 SK텔링크, CJ헬로비전 등 소수 대기업 계열사를 제외하고는 다들 규모가 작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