룽투코리아 모회사인 중국 룽투게임즈가 오는 21일 중국 북경 현지에서 전략발표회를 진행하고 2016년 게임 라인업을 발표한다. 잠시 중단된 기업공개(IPO) 계획과 대형 프로젝트인 크로스파이어 모바일 게임 출시 일정 등을 공개할 것으로 보여 이목을 끈다.
7일 룽투코리아 관계자는 “중국 본사가 현지 미디어, 비즈니스 파트너를 대상으로 대대적인 전략발표회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할 수는 없지만 내년 게임 라인업과 룽투코리아를 통한 향후 비즈니스 계획 등이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최근 붉어진 룽투게임즈의 IPO 결렬 이슈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노력으로 풀이된다.
룽투게임즈는 올해 출시된 모바일게임 ‘도탑전기’가 크게 흥행하며 중국 모바일 시장의 신세력으로 떠오른 회사다. 이후 강서우리투자주식회사와의 합병을 통한 우회상장을 추진했지만, 저작권 소송으로 인한 불확실성으로 합병이 결렬됐다.
이에 대해 룽투게임즈 양성휘 회장은 전사 메일을 통해 “룽투의 입장에서는, 이번 건 때문에 우회상장에 대한 경험을 쌓는 매우 큰 수확을 거뒀다”며 “올해 우리는 중국 자본시장에 대한 이해를 얻었고 양사간 전략적 합의를 통해 잠시 IPO를 중단했을 뿐 회사의 미래가치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면 다시 상장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번 전략발표회에서는 한국 법인 룽투코리아가 주도적으로 전개한 크로스파이어, 열혈강호, 란투게임즈 모바일 게임 버전에 대한 시연영상과 구체적인 출시 일정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또 중국 퍼펙트월드 출신 초호화 개발진이 참석한 대형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의 한국 퍼블리싱 계획 등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룽투코리아 관계자는 “최고의 IP를 바탕으로 한 대작게임들이 내년 1분기부터 중국 서비스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출시될 것”이라며 “중국은 물론 한국 퍼블리싱 사업에서도 좋은 성과를 이어갈 수 있도록 본사와 유기적으로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