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K(글락소 스미스클라인)는 최근 미국 뉴욕에서 투자자를 대상으로 HIV 및 감염질환, 종양, 면역/염증, 백신, 호흡기질환, 희귀질환 등의 6개 핵심 분야에 중점을 둔 혁신적인 R&D 포트폴리오를 소개했다.
40여 개의 잠재적인 신약과 백신이 소개됐으며 이는 2016년부터 2020년까지 GSK그룹의 성장 전망을 뒷받침 하고 2020년 이후 GSK의 가치 창출에 중요한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포트폴리오는 GSK의 R&D 조직과 1500건 이상의 산학 협력을 통해 이뤄낸 최근의 과학적 성과를 보여준다. GSK는 이번에 공개된 치료제와 백신 중 약 80%가 새로운 작용기전을 가진 ‘최초 계열(first-in-class)’의 신약이 될 가능성이 있으며 따라서 이 중 다수가 현행 표준 치료법을 넘어서는 혜택을 제공할 것이며 어떤 경우에는 환자 치료 방식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 발표에서 GSK가 소개한 내용은 △암 치료를 위한 후성유전학 및 면역종양학 분야의 첨단 분자물질 △흡입제 이외의 차세대 호흡기 치료제 △류마티스관절염, 자가면역질환, 골관절염 등의 염증성 질환의 치료를 위한 새로운 항체물질 포트폴리오 △HIV의 장기적인 조절 및 예방을 위한 새로운 옵션 △B형 및 C형 간염의 치료 또는 장기적인 완화를 위한 새로운 기회 △희귀 질환 치료를 위한 획기적인 세포 및 유전자 치료제 △백신에 사용되는 새로운 모체 면역 플랫폼 등이다.
이 외에도 중증 호산구성 천식 치료제 메폴리주맙 (mepolizumab), 대상포진 후보백신 (zoster),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시루쿠맙 (sirukumab), 빈혈 치료제 다프로더스타트 (daprodustat), HIV 치료제 카보테그라비르 (cabotegravir), 세균성 뇌수막염 예방을 위한 혼합백신 후보물질,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 치료를 위한 새로운 흡입형 3제 복합제 등을 비롯한 후기개발 단계의 많은 주요 후보 물질이 소개됐다.
GSK는 2020년까지 규제기관에 최대 20개 R&D 자산에 대한 허가를 신청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중 7개는 개발 후기 단계에 있어 2020년 전에 출시될 가능성이 있는 한편 특히 종양, 면역/염증, 호흡기질환 분야의 나머지 자산들은 이보다 개발 초기 단계에 있다. GSK는 2016~2017년 사이에 최대 30개의 새로운 분자물질과 제품군 확장에 대한 2상 임상 연구를 시작하고 최대 20개에 이르는 새로운 분자물질 및 제품군 확장에 대한 3상 임상 연구를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오는 2021~2025년 사이에 현재 임상을 진행 중인 최대 20개의 추가적인 혁신 신약에 대한 허가승인을 신청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발표에서 GSK의 CEO 앤드류 위티(Andrew Witty) 경은 "올 초 GSK는 향후 5년 동안 지속적인 매출 및 수익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은 바 있으며 올 3월 완료된 노바티스와의 거래를 통해 GSK의 백신 및 컨슈머 헬스케어 사업 부문을 더욱 강화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