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IS 공습 승인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이하 IS)가 서방세계의 시리아 IS 공습에 대응해 고의로 전염병 창궐에 나섰다. 시신을 방치하면서 이로 인한 피부 기생충병이 극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3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 메일 보도에 따르면 IS가 학살을 자행한 이후 고의적으로 시신을 방치해 전염병이 극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염병은 기생충이 사람의 살을 파먹는 끔찍한 감염병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시리아에서는 지난 12개월간 500건이 넘는 피부 기생충병 감염 사례가 보고됐다. 이 피부 기생충병은 '리슈만편모충증'으로 알려졌다.
IS가 무고한 사람들을 죽이고 시신을 거리에 방치하면서 리슈만편모충증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리슈만편모충증은 '모래파리'(Sand fly)로 불리는 흡혈곤충이 옮기는 피부 기생충병이다. 감염되면 2∼3㎛ 크기의 리슈만편모충이 인체 세포질 속에 기생하면서 피부를 갉아먹는다. 치료가 가능한 전염병이지만 오랜 내전으로 시리아의 보건 체계가 사실상 무너진 상태여서 환자들의 치료가 쉽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이와 관련해 미국 국무부는 트위터를 통해 고의적인 전염병 확산에 나서고 있는 IS를 맹비난했다.
한편 시리아 IS 공습을 승인한 영국 의회의 결정에 따라 영국 공군의 토네이도 전폭기가 이르면 현지시간으로 5일 본격적인 시리아 내 IS 공습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