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동부 총기난사 테러 가능성
미국 LA동부 총기난사 테러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용의자 사이드 파룩(28)이 희생자인 니컬러스 탈라시노스(52)와 2주 전 종교 문제로 다퉜다는 증언이 나왔다.
4일 관련업계와 주요 외신 등에 따르면 용의자 사이드 파룩은 직장동료이자 이번 총기 사고의 피해자인 니컬러스와 종교문제로 다퉜던 것으로 전해진다.
LA동부 총기난사 테러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사망자인 니컬러스 탈라시노스의 친구인 쿨림 스티븐스는 현지 언론을 통해 "탈라시노스에게 전화를 걸었는데 마침 그는 파룩과 논쟁 중이었다"며 "그는 파룩의 이름을 말하며 "파룩은 이슬람이 평화적인 종교라고 믿는다"는 말을 한 것으로 보도됐다.
AP통신 보도를 보면 이 사실을 전한 스티븐스는 "(용의자)파룩은 '미국인들은 이슬람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파룩과 탈라시노스는 모두 샌버나디노 카운티 공중보건과 직원으로 식당 점검 업무를 맡았으며 종종 정치나 종교에 관한 토론을 했다고 스티븐스는 전했다.
전날 샌버나디노 카운티 공중보건과의 송년행사가 열리던 샌버나디노 시의 발달장애인 복지·재활시설 '인랜드 리저널 센터'에서 파룩과 그의 아내인 타시핀 말리크(27) 등이 총기를 난사, 탈라시노스를 포함해 최소 14명이 숨졌다.
한편 경찰 당국은 LA동부 총기난사와 관련해 테러 가능성에 대해 조사 중이다. 용의자의 집에서 실탄 수천발과 폭탄 등이 발견된 것으로 현지 언론이 보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