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준미래전략연구소는 3일 연세대 상남경영원에서 ‘바람직한 한국 행정관료 생성 매커니즘’을 주제로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한국사회에 만연한 ‘관료 불신’의 원인을 찾고 이를 타파하기 위한 해법을 제안하기 위해 마련됐다.
포럼 첫 번째 발표자로 나선 박길성 고려대학교 교수는 ‘한국 행정 관료의 전문성과 혁신’을 주제로 한국 관료제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무능의 사회적 비용은 부패의 사회적 비용보다 훨씬 크다며 집체식의 중앙공무원 교육원의 교육체제를 혁신하고 순환보직과 더불어 장기재직의 전문가를 양성하는 두 갈래의 보직관리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종수 연세대학교 교수는 두 번째 발표에서‘한국 행정 관료의 충원과 고용방식 개편’을 다루며 공무원 채용 시 문제해결형 면접, 민간 경력자 도입, 대학 전공과 적성을 살리는 채용 등 3가지 트랙으로 나가야 바람직하다고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연단에 나선 정창화 단국대학교 교수는 ‘통일과정에서 한국 행정 관료의 역할’을 주제로 한반도 통일과정에서 한국 행정 관료들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 독일의 경우와 같이 내적통합을 위한 ‘정밀기계장치’의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했다.
포럼을 후원한 인사혁신처의 이근면 처장은 축사를 통해 “인사혁신을 위해 지난 1년간 시도했던 많은 변화들을 앞으로 더욱 발전시켜 국가의 성장동력이 되는 경쟁력있는 공무원과 공직사회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2013년 설립된 박태준미래전략연구소는 미래사회 모습과 실현방안, 국가와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모델, 한반도 평화통일 준비 및 한·중·일 3국과 공존공영 방안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 정부, 학계 등 전문가들과 미래 핵심문제 조망과 대응방향을 제시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