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중곤(23ㆍ혼마골프)이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시즌 마지막 대회 첫날 경기에서 공동 2위에 올랐다.
황중곤은 3일 일본 도쿄 이나기시의 요미우리컨트리클럽(파70ㆍ7023야드)에서 열린 제52회 골프 일본시리즈 JT컵(총상금 1억3000만엔ㆍ약 12억2000만원) 1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2개를 쳐 4언더파 66타로 오다 코메이, 후지모토 요시노리(일본)와 함께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마쓰무라 미치오, 고다이라 사토시(이상 일본)와 같은 조로 출발한 황중곤은 2번홀(파3) 버디에 이어 4번홀(파4)과 6번홀(파5), 그리고 9번홀(파4)에서 각각 버디를 잡아내며 전반에만 4타를 줄이는 저력을 보였다.
그러나 후반 라운드에서는 12번홀(파4)과 16번홀(파4) 버디 후 17번홀(파5)과 마지막 18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하며 스코어를 줄이는 데 실패했다.
황중곤은 올 시즌 JGTO 20개 대회에 출전해 카시오월드 오픈 우승 포함 톱10에 5차례 진입하며 상금순위 7위(7670만2848엔ㆍ약 6억3000만원), 평균타수 17위(70.95타)에 올라 있다. 만약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시즌 두 번째이자 2주 연속 우승이다.
미야자토 유사쿠, 이케다 유타(이상 일본)와 마지막 조로 출발한 김경태(29ㆍ신한금융그룹)는 버디 4개, 보기 2개로 2언더파 68타를 쳐 이시카와 료(일본) 등과 공동 9위 그룹을 형성했다.
시즌 6번째 우승을 노리는 김경태는 올 시즌 JGTO 19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 5차례 포함 톱10에 13차례 들며 1억6420만9533엔(약 15억4000만원)의 상금을 벌어들였다. 평균타수도 1위(69.70타)를 지키고 있어 이번 대회 결과에 따라 2관왕도 가능하다.
가타야마 신고(일본)는 단독 선수로 나섰다. 전반 라운드를 3언더파로 마친 신고는 16번홀(파4)까지 파로 막으며 지루한 플레이를 이어갔다. 그러나 신고는 17번홀(파5)에서 천금 같은 이글을 잡아내며 단숨에 1위 자리로 올라섰다. 스코어는 6언더파 64타로 황중곤과 2타 차다.
한편 올 시즌 JGTO 우승자 및 상금순위 상위권자 30명만이 출전하는 이 대회는 김경태, 황중곤을 비롯해 이경훈(24ㆍCJ오쇼핑), 장익제(42), 송영한(24ㆍ신한금융그룹), 김형성(35ㆍ현대자동차), 류현우(33) 등 한국선수 7명이 출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