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정치자금 수수' 김창호 전 홍보처장 긴급체포

입력 2015-12-03 06:5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밸류인베스트코리아 이철(50) 대표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의혹을 받고 있는 김창호(59) 전 국정홍보처장이 13시간이 넘는 조사 끝에 긴급체포됐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박찬호 부장검사)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김 전 처장을 긴급체포했다고 3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김 전 처장은 2013년 말부터 지난해 초까지 이 대표로부터 수억원의 불법정치자금을 받아 이 중 상당액을 선거운동에 쓴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전 처장은 2010년 성남시장 선거, 2012년 총선(분당갑)에 도전했으며, 지난해 6.4 지방선거에는 새정치민주연합 경기지사 예비후보로 등록했다가 김상곤 후보를 지지하면서 사퇴한 바 있다.

앞서 검찰은 투자자 3만여명으로부터 불법 투자금 7000억원을 끌어모은 혐의로 밸류인베스트코리아와 이 대표를 조사하던 중 관련 진술을 확보하고 김 전 처장을 소환했다.

2일 오전 10시께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한 김 전 처장은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대한민국에 새로운 미래를 찾을 수 없다"며 "대한민국 굴지의 씽크탱크를 하나 만들고 싶었다”고 답했다.

김 전 처장은 이어 이 대표와의 관계에 대해 “제 강의를 듣고 저를 굉장히 좋아하는, 제 강의를 경청하고 배우려고 하는 후배”라며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을 통해 만났다는 항간의 소문을 부인했다.

또 “이 대표의 돈이 불법자금인 줄 알았느냐”는 질문에 김 전 처장은 “몰랐다”면서도 “돈을 선거자금으로 사용했느냐”는 질문에는 “단정적인 질문하지 말라”고 선을 그었다.

마지막으로 김 전 처장은 “검찰 조사에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밝힌 뒤 조사실로 향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알림] 이투데이, '2024 CSR 영상공모전'... 27일까지 접수
  • ‘어둠의 코시’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으로 향하는 매직넘버는? [해시태그]
  • 고장 난 건 앞바퀴인데, 뒷바퀴만 수리했다 [실패한 인구정책]
  • Z세대의 말하기 문화, 사회적 유산일까 문제일까②[Z탐사대]
  • 단독 車 탄소배출 늘어도 최대 포인트 받았다...허술한 서울시 ‘에코’
  • WSJ “삼성전자ㆍTSMC, UAE에 대규모 반도체 공장 건설 추진”
  • '뉴진스 최후통첩'까지 D-2…민희진 "7년 큰 그림, 희망고문 되지 않길"
  • '숨고르기' 비트코인, 한 달 만에 6만4000달러 돌파하나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9.23 12:22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6,042,000
    • +2.02%
    • 이더리움
    • 3,567,000
    • +2.35%
    • 비트코인 캐시
    • 464,100
    • +1.09%
    • 리플
    • 792
    • -1.12%
    • 솔라나
    • 198,200
    • +0.15%
    • 에이다
    • 479
    • +0.84%
    • 이오스
    • 702
    • +1.01%
    • 트론
    • 202
    • -0.98%
    • 스텔라루멘
    • 129
    • -1.53%
    • 비트코인에스브이
    • 66,000
    • +0.92%
    • 체인링크
    • 15,260
    • +0.26%
    • 샌드박스
    • 377
    • +0%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