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격언 중에 '숲만 보고 나무를 잃지 마라'는 말이 있다.
주식시장의 전반적인 분위기(주가지수)도 중요하지만, 모든 종목이 똑같은 방향으로 움직이지는 않기 때문에 개별 종목을 부지런히 찾으라는 얘기다.
지난주 '루보'라는 큰 복병을 만나 연속 상승세에 제동이 걸린 코스닥시장은 이번주에도 단기급등에 따른 숨고르기 흐름이 필요해 보인다. 검찰조사의 불씨도 남아 있다.
5월 미수거래 금지 제도를 앞두고 있음에도 미수금이 크게 줄지 않는 것도 개인 중심의 코스닥시장에 단기적인 수급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코스닥시장 전문가들은 이러한 시장 상황을 감안할 때, 지수흐름보다는 개별 실적에 따른 종목별 장세를 염두에 두고 투자전략을 세워야한다고 조언했다.
정근해 대우증권 연구원은 "실적발표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실적 여부에 따라 종목별로 움직임이 각기 다른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며 "지수등락에 따른 투자전략보다는 조정장을 극복할 실적 개선 종목과 외국인·기관 투자종목으로 매매방향을 압축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영곤 한화증권 연구원은 "이번주에는 가격 조정 보다는 기간 조정 양상이 나타나면서 종목별 장세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인터넷업종을 비롯해 기계, 조선 부품업체, 비철금속 업체 등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