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그룹, 1조 매출 킴스클럽 매각…공개 입찰 형식 진행

입력 2015-11-30 13:24 수정 2015-11-30 15:2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이랜드가 이랜드리테일이 운영중인 하이퍼마켓 사업 부문 킴스클럽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이랜드 관계자는 “하이퍼마켓 부문은 연매출 1조원 수준을 올리고 있는 흑자 사업부문 중 하나이지만 선택과 집중 이라는 대원칙에 따라 전략적 의사 결정을 하게 되었다”고 말하고, “글로벌 유통사업과 글로벌 SPA 확장에 우선순위를 두는 것이 그룹 미래 청사진”이라고 30일 밝혔다.

킴스클럽은 이랜드리테일이 운영 중인 NC백화점, 뉴코아아울렛, 2001아울렛, 동아백화점 등 51개 유통 점포 중 37개점에 입점해 있으며, 식료품과 공산품을 주로 판매하고 있는 하이퍼 마켓이다. 이랜드는 킴스클럽을 국내ㆍ외 기업들을 대상으로 공개 입찰 형식으로 매각을 진행한다.

지난 2004년 뉴코아 인수 이후 30여건의 국내·외 M&A를 진행해 성장해 온 이랜드그룹은 기존 사업 영역과 인수한 기업의 시너지를 통해 가장 모범적인 기업으로 크게 성장해 왔다.

더불어, 이랜드는 기업 M&A에 있어서 시장 흐름과 내부 전략을 지속적으로 고려하여 비핵심사업의 매각도 꾸준히 진행 한 바 있다. 2008년 홈에버 매각과 2011년 킴스클럽마트, 2014년 데코네티션 매각 등 선제적이고 과감한 사업 포트폴리오 전략을 구사 한 바 있다.

이랜드는 비록 킴스클럽이 흑자 사업장이지만 대형마트 3사로 시장이 굳어져 있는 상황에서 하이퍼마켓 사업을 통해서는 업계 선두 지위를 기대할 수 어렵기 때문에 이를 매각하고 그룹의 강점인 패션과 아울렛 유통 사업의 글로벌 성장 전략에 가속화 하는 것으로 집중한다는 포석 이다.

또한, 안정적인 자금 확보로 부채비율이 크게 낮아져 그룹의 재무 구조가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최근 발표된 정부의 금융개혁 10대 과제 중 기업 재무 구조 경쟁력 강화 라는 정부 시책에도 선제적으로 부응 한다는 의미도 있다.

이랜드는 킴스클럽 매각 후에도 자사 유통 매장과 시너지가 배가 되어 결국 윈-윈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부분의 킴스클럽 매장이 자사 유통 매장의 식품관 개념으로 지하 1~2층에 입점한 형태 이기 때문에 바잉파워(구매력)가 더욱 강력한 유통 업체가 새롭게 들어 온다면 패션과 외식에 특화된 자사 매장과 고객층이 겹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경쟁력 있는 유통 점포로 격상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이랜드는 매각 과정에서 기존 직원들이 안정적으로 고용승계 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알림] 이투데이, '2024 CSR 영상공모전'... 27일까지 접수
  • "미국에선 266억 당첨됐다는데"…우리나라 로또로 '인생역전' 가능할까? [이슈크래커]
  • 혁신기업, 출발부터 규제 '핸디캡'...법·제도·정치 '첩첩산중' [규제 버퍼링에 울상짓는 혁신기업①]
  • 상암 잔디는 괜찮나요?…아이유 콘서트 그 후 [해시태그]
  • 노다지 시장 찾아라…인도네시아 가는 K-제약·바이오
  • '허리띠 졸라매기' 게임사들…인력감축·서비스 종료 속도낸다
  • 비트코인, 뉴욕 증시 랠리에 호조…6만4000달러 터치 [Bit코인]
  • 체험존·굿즈 등 즐길 거리 다양…"'골때녀' 팝업 통해 풋살 관심 늘었어요" [가보니]
  • 오늘의 상승종목

  • 09.25 13:28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5,520,000
    • +1.43%
    • 이더리움
    • 3,503,000
    • -0.17%
    • 비트코인 캐시
    • 467,300
    • +3.27%
    • 리플
    • 787
    • +0.64%
    • 솔라나
    • 201,400
    • +3.12%
    • 에이다
    • 515
    • +5.97%
    • 이오스
    • 701
    • +1.45%
    • 트론
    • 201
    • -1.47%
    • 스텔라루멘
    • 129
    • +0.78%
    • 비트코인에스브이
    • 67,400
    • +3.69%
    • 체인링크
    • 16,230
    • +7.63%
    • 샌드박스
    • 376
    • +2.7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