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중곤(23ㆍ혼마골프)이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카시오 월드오픈(총상금 2억엔ㆍ약 18억8000만원)에서 정상에 올랐다.
황중곤은 29일 일본 고치현의 구로시오 골프장(파72ㆍ7315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 이글 1개, 보기 1개로 6언더파 66타를 쳐 최종 합계 15언더파 273타로 이시카와 료(일본ㆍ14언더파 274타)를 한 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4000만엔(약 3억7000만원)이다.
3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잡은 황중곤은 5번홀(파5)까지 3홀 연속 버디를 성공시키며 상승세를 탔다. 9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10번홀(파5)을 버디로 장식하며 안정감을 찾았고, 14번홀(파3)에서 다시 버디를 추가하며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마지막 18번홀(파5)에서는 천금 같은 이글을 성공시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반면 이시카와 료는 12번홀(파4) 더블보기에 이어 14번홀 보기로 자멸했다.
이로써 황중곤은 지난 2011년 미즈노 오픈과 2012년 이 대회에 이어 JGTO 통산 3번째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김경태(29ㆍ신한금융그룹)는 올 시즌 JGTO 상금왕을 확정지었다. 김경태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2개를 추가하며 최종 합계 3언더파 285타로 공동 31위를 차지, 시즌 상금을 1억6297만4533엔(약 15억4000만원)으로 늘리며 2010년 이후 5년 만이자 한국인 세 번째 상금왕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