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24일(현지시간) 시간외 거래에서 소폭 상승하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 시간외 거래에서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이날 오후 11시43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05% 상승한 배럴당 42.89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내년 1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0.26% 오른 배럴당 46.24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정규거래에서 이날 유가는 지정학적 우려가 고조된 가운데 달러가 약세를 보인 영향으로 상승했다. 터키는 시리아 접경지역에서 러시아 전투기가 터키 영공을 침범했다는 이유로 격추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러시아는 영공 침범을 하지 않았다고 반박해 이를 둘러싼 지정학적 우려가 커졌다.
다만,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주간 원유재고량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유입되면서 상승폭이 제한됐다. 25일 EIA는 지난 20일에 마감하는 주간의 미국 원유 재고량을 발표한다. 블룸버그는 지난주 원유재고가 9주 연속 증가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데이비드 레녹스 팻프로펫 애널리스트는 “(러시아) 전투기 격추 소식이 중동지역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으나 이는 일시적인 문제이지 그 이상의 것은 아니다”면서“모든 지표들이 (유가) 하락세를 가르키고 있다”고 말했다.